나의 모든 이야기/A2018.4
2018년 4월 29일 이동.
ㅇㅈ8
2018. 5. 1. 09:18
오늘은 이동한거밖에 없다. Golden Lake에서 남은 피자를 아침으로 먹고 10시 반쯤 출발해, 오타와에 1시 반에 도착했고, 1시간 기다렸다가 두시간 반 버스를 타고 드디어 Kingston에 도착했다. Pick up전에 저녁 대충 때우러 팀홀튼 들어갔는데, 전날 호스트가 보낸 메일을 잘못 이해했더라. 이 대충대충 버릇이 결국 말썽이다. 샌드위치를 다 먹으니 마침 호스트의 아들이 데리러 왔고,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이 곳에 도착했다.
마지막까지 깨알 같은 인생 첫 주유.
이 곳의 첫 인상은 효리네민박 같았다. 밭을 지나 쭉 들어오면 나무로 된 2층집이 있고, 창고로 사용되는 별채가 있고, 집 주변의 땅은 겨울과 봄 사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나는 이 곳에서 앞으로 4주를 지낼 것이며, 나보다 2주 먼저 온 이탈리안 커플이 예쁜 미소로 나를 반겨줬다. 잠깐 비가 그쳤을 때, 그들은 Permaculture로써 진행하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을 소개해줬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밋취는 드론으로 촬영을 한다고 한다. 그들은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행을 하고 있고, 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영어로 쓰고 있다는 말에 '나도 영어로 써봐야겠다’하는 도전 정신이 들었다.
저녁 8:30, 내가 오해했던 시간이 됐을때 호스트의 아내가 돌아왔고, 짧은 인사를 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다.